시험이 끝난 날인데 기분이 안 좋아 보여요. 물어봐도 대답이 없어요

감정오늘 할 것 1개비법 노트

오늘 이러셨나요?

시험 끝났으니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표정이 어둡습니다. "시험 잘 봤어? 무슨 일 있어?" 물어도 돌아오는 건 침묵이나 "몰라" 한마디. 걱정돼서 물은 건데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셨을 거예요.

왜 그럴까요

사춘기 뇌는 감정 엔진부터 커지고, 속도를 조절하는 앞쪽 뇌는 한참 뒤에 완성돼요. 짜증이 말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건 성격이 아니라 자라는 순서 때문입니다.

어른에게 시험 끝은 해방이지만, 춘기씨에게는 결과를 기다리는 불안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망친 과목 하나가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말을 안 할까요. 숨기려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자기도 설명할 수 없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인지 속상함인지 짜증인지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왜 그래?"라는 질문을 받으면, 답할 말이 없으니 입을 닫습니다. 이때 질문이 반복되면 아이에게는 걱정이 아니라 취조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할 것 하나

시험 보느라 수고했어.

결과 얘기는 빼고요.


이유를 묻는 질문을 오늘은 멈추고, 딱 한마디만 하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간식 하나를 말없이 방 앞이나 책상에 두세요. "네 기분을 캐묻지 않고도 네 편이다"라는 신호는 말보다 이런 데서 전달됩니다. 말할 준비가 되면, 아이는 대개 먼저 옵니다.

이 카드, 어떠셨어요?

봄 선배의 비법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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