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 가자니까 "꼭 가야 돼?"라고 합니다

생활오늘 할 것 1개비법 노트

오늘 이러셨나요?

주말에 다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더니 돌아온 말, "꼭 가야 돼?" 예전엔 어디든 잘 따라오던 아이인데, 언제부턴가 가족 일정마다 빠질 궁리부터 합니다. 가족이 싫어진 건가 싶어 마음 한켠이 서늘하셨을 거예요.

왜 그럴까요

닫힌 방문과 줄어든 대화는 부모님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 '나'로 서보는 연습이에요. 춘기씨는 연결을 끊고 싶은 게 아니라 반 발짝의 거리가 필요할 뿐입니다.

가족이 싫어진 게 아닙니다. 이 시기의 일이 바뀐 겁니다. 사춘기의 발달 과제는 '가족 밖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이라, 주말의 우선순위가 친구·자기만의 시간 쪽으로 이동합니다. 교과서적인 정상 발달입니다.

또 하나 — 가족 모임에서 춘기씨는 자꾸 '어린 자녀 역할'로 돌아가야 합니다. 친척 어른들의 질문, 부모님의 챙김. 본인은 어른이 되는 중인데 그 자리는 아이로 있어야 하니, 불편한 겁니다. 가족이 아니라 그 역할이 싫은 겁니다.

오늘 할 것 하나

저녁 먹는 것만 같이 하고, 끝나면 먼저 와도 돼. 어때?

오늘 춘기씨에게 건넬 한마디


전부 아니면 전무로 묻지 말고, 선택지를 주세요.

참여의 크기를 아이가 정하게 하면, '끌려가는 자리'가 '선택한 자리'로 바뀝니다. 그리고 와준 날엔 고맙다는 말을 짧게 해주세요. 다음 자리가 조금 쉬워집니다.

이 카드,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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